한지회 여름연수!

나는 48기 장학생으로서, 첫 겨울연수에 개인사정상 수료증만 받고 귀가하였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을 때마다 매번 아쉬움이 남았다. 나와 비슷한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었다.

운좋게도 이번 여름방학 때, 첫 여름 연수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반드시 참여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재학중인 한의과대학 이외에 타 한의대생을 만날 수 있었고, 그외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얘기를 했는데, 5년간 긴장하면서 학교를 다니다가 방학 때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다른 친구들과 1박2일을 보낸 적이 없었는데, 너무 너무 소중한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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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당일에는 이사장님의 개회사에 이어 장학회 선배 2명과 설득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다. 한분은 라코스테 출신의 사업가 분이셨는데, 통이 매우 크셨다. 강연료는 모두 책으로 사서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숙박권 및 비행기를 상품으로 나누어주셨다. 그리고 그 선배님의 사업에 관한 스토리가 이어져갔다. 핵심은 자기 주위를 둘러보고 나누어야만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한분은 여성 변호사셨는데, 커리어우먼에도 불구하고 고민없이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낳은 책임감이 자신을 이끌어 준다고 하시면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커리어 우먼 후배들에게는 무조건 결혼을 일찍 하라고 조언해준다고 했는데, 이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다. 설득에 대한 강연은 흥미로웠다. 특히 우리가 무의식 중에 하는 말들을 인지하고서 설득의 기술로 사용하면, 상대방이 설득될 확률을 매우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나는 몇가지 기술을 노트했고, 다음에 사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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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연들이 끝나고, 선후배와의 멘토링 시간이 짧게 주어진 뒤, 레크레이션 시간이 찾아왔다.
각 팀을 나누고, 스피드 퀴즈처럼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는 과정에서 서로 웃고 체온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을 10년이상 해온 나로서는 주 무대일 수도 있지만, 가장 최고령(?) 32살로서, 고향친구들과 운동할 때와는 다르게, 조금 몸을 아꼈던 것 같다.



10시 즘부터는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모르던 동기들과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몇몇 친구들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번 방학부터 배웠던 경추 교정 추나요법을 동기들에게 해주었다. 거의 100% 확률로 관절 소리가 나면서 뿌듯했다. 사실 나는 손으로 하는 것들을 잘하는 편이기에, 추나도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여자친구와 동생이외에 타인에게 처음하는 시술이었기 때문에, 너무너무 인상깊었다.
그리고 교정을 받은 친구들도 신기해하면서 좋아해주지. 1석2조였다. 그렇게 밤, 그리고 새벽이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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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과정에서, 마지막 코스인 남산등산을 9시 정도부터 시작했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땀도 많이 났지만, 상쾌하고 좋았다. 남산타워 내부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하산 이후에는 삼계탕을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었다.
모든 친구들에게 1:1로 인사를 하고 왔어야하는데, 다들 숙취와 등산으로 인한 피곤함(?)때문에, 그렇게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
몇 동기들은 인사를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따로 전화가 와서 너무 좋았다.ㅠㅠ
이 행사를 준비해준 회장님 및 임원들분에게 너무 고마웠다. 같은 48기 장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와서 프로그램을 짜고, 준비했을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마워 지는 순간이었다.

다음 연수 때도 반드시 참가해서 못다한 얘기들을 나누고 싶다. 헤어진지 몇일 안됬지만, 더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숨길 수 가 없다.
다음 연수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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